‘베토벤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내한한다

루돌프 부흐빈더 & 베토벤(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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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 Marco Borggreve

오는 5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루돌프 부흐빈더 & 베토벤>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 앞서 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0일 강동아트센터, 11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동명의 순회공연이 열린다.

부흐빈더는 강동아트센터와 아트센터 인천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번, 9번, 14번, 27번, 21번을 차례로 연주한다. 또한, 예술의전당 공연과 함께 대구콘서트하우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0번, 13번, 8번, 25번, 23번을 다룬다.

흔히 베토벤 해석에 있어서 최고의 권위자로 부흐빈더를 꼽는다. 부흐빈더는 50년 넘게 연주 활동을 하면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사이클을 50회 이상 진행했다. 또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세 번이나 녹음해서 앨범으로 발표했다.

부흐빈더는 “베토벤은 음역을 비롯해 당시 피아노의 한계를 넘어서 곡을 썼다”라며 자유로운 해석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 부흐빈더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악보를 39판으로 소장 및 연구하고 있다.

올해 73세를 맞는 부흐빈더는 끊임없는 베토벤 탐구를 바탕으로 매시기마다 진보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순회공연에서 부흐빈더가 정제한 베토벤의 음악 세계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부흐빈더 서면(이메일) 인터뷰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 Marco Borggreve

Q. 어떤 면에서 자신의 베토벤 해석을 합당하다고 여기나요?

많은 관객이 제 베토벤 연주를 듣고 ‘예전보다 더 자유롭다“라고 평가해요. 저도 이 점에 동의하고요.

나이가 들수록, 베토벤에 대해서 더욱 연구하며 알아갈수록 저 스스로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끼곤 하죠. 바로 이러한 감정을 통해 제 해석에 변화를 주는 것이고요. 이렇게 베토벤은 제 음악뿐만 아니라 인생에도 여유를 안겨준 것 같아요.

Q.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악보를 39판으로 소장하고 계십니다. 한국 공연은 어떤 악보로 준비하나요?

오는 한국 공연을 앞두고 프란츠 리스트 판으로 준비해요. 리스트는 위대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지만, 편집자로서는 베토벤이 의도한 운지법에 집중해서 악보를 완성했죠.

베토벤이 구사한 운지법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베토벤을 계속해서 발전시켜야겠죠? 이를 위해서 베토벤의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담긴 악보부터 알아야 하죠. 이번 공연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프란츠 리스트 판본에 자주 손이 가곤 해요.

Q. 베토벤의 음악은 어떤 면에서 혁명적인가요? 한가지 예를 들어 말씀해주세요.

베토벤은 ‘에스프레시보(espressivo, 풍부한 감정으로)’라고 지시한 뒤에 곧바로 ‘아 템포(a tempo, 원래 빠르기로)’라고 표기한 작곡가예요. 이렇게 다양한 감정과 함께 빠르기의 변화까지 요구한 혁명가죠. 한 악장에 많게는 7~8번이나 템포를 바꾸기도 해요.

루돌프 부흐빈더 & 베토벤(5.12.)

공연명 : 루돌프 부흐빈더 & 베토벤

일  시 : 2019년 5월 12일 오후 5시

장  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프로그램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0번, Op. 14/2
피아노 소나타 13번, Op. 27/1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Op.13’

– Intermission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5번, Op.79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Op. 57

지역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