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앨범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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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저만의 기준을 세우면서 음악을 할 수 있어요.”

6일 오전 서울 오디오가이에서 첫 앨범 발매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연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는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일 열리는 <국립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소개하는 자리도 겸했다.

지난 11월 2일 김다미는 새 앨범 [김다미 – 드보르작]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에서 드러나듯 드보르작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앨범 수록곡으로 ‘드보르작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와 함께 로망스, 유모레스크가 실렸다.

지난 9월 김다미는 체코 현지에서 지휘자 다미안 이오리오가 이끄는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블라티슬라바 레두타홀에서 앨범 녹음을 진행했다. 김다미는 “녹음에 딱 8시간이 주어진 상황이라서 체력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인 압박이 심했다”라며 “무엇보다 어려움 속에서도 녹음을 끝까지 해내서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식 데뷔 음반을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듀오가 아닌 오케스트라와 진행해서 부담되기도 했어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이날 기자간담회 진행을 맡은 목프로덕션 이샘 대표는 “먼저 슬로박 필하모닉의 한국투어 협연자로 김다미가 내정되었다”라며 “오케스트라 측에서 앨범 작업을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슬로박 오케스트라는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비교해서 테크닉 면에서 더 낫다고 보기 어렵지만, 드보르작의 작품에 한해서는 더 능숙한 표현을 해내기도 해요.”

김다미는 앨범 프로그램을 슬로박 필하모닉의 색깔에 맞춰 드보르작의 작품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세부 프로그램 선정에서는 김다미의 의견이 반영되었다. 악단은 드보르작의 마주르카를 원했지만, 김다미가 녹음을 앞두고 ‘유모레스크’로 곡을 변경했다.

“지난 2015년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데뷔 무대에 올랐어요. 그해 축제 주제가 ‘유머’라서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를 연주했죠. 당시의 좋은 경험을 살릴 뿐만 아니라, 곡 자체가 대중적으로도 어필하기 수월해서 수록곡으로 결정했어요.”

이번 녹음에서 김다미는 ‘유모레스크’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했다. 김다미는 “요요마와 이자크 펄만이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유모레스크 버전을 참고했다”라며 “해당 버전에서 치장으로 쓰인 화성을 빼고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바꿨다”라고 밝혔다.

녹음 경험이 적은 김다미를 위해서 지휘자 다미안 이오리오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휘자가 템포를 비롯한 표현 방식에 대해서는 제 의사를 따랐어요. 다만 짧은 녹음 시간을 고려해서 오케스트라와 호흡이 잘 맞을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셨죠.”

지난 10월 31일 김다미와 다미안 이오리오가 이끄는 슬로박 필하모닉은 녹음 장소인 레두타홀에서 앨범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공연했다. 오는 11월 9일 롯데 콘서트홀에서도 같은 출연진과 프로그램으로 무대에 오른다. 다만 노원, 대구, 통영 공연에서는 권터 피흘러가 지휘봉을 잡는다.

김다미 - 드보르작: 바이올린 협주곡, 로망스, 유모레스크(2018)

01. Violin Concerto in a A minor, Op.53 – I. Allegro ma non troppo
02. II. Adagio ma non troppo
03. III. Finale: Allegra giocoso ma non troppo
04. 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in F minor, Op. 11
05. Humoresque No.7 in G flat Major, Op. 101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 Jino Park

김다미는 그녀에게 음악적 기반을 만들어준 양해엽 사사로 예원학교에 입학했으며 백주영 사사 중 도미했다. 미국 명문 커티스 음악원에 진학해 아론 로잔드 사사로 디플로마를 수료하고 이후 보스톤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를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미리암 프리드 지도 아래 학사, 석사, 연주자과정(Graduate Diploma)을 졸업했다.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미하일라 마틴을 사사하고 현재 뉴욕주립대에서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5년간 일본 옐로우 엔젤 재단에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대여받아 사용했으며 2016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으로부터 1740년 제작된 도미니쿠스 몬타냐나를 지원 받아 사용하고 있다. / 목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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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공연명 : 국립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일 시 : 2018년 11월 9일 오후 8시

장 소 : 롯데콘서트홀

출  연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지휘자 다미안 이오리오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로그램

로시니 오페라 ‘도둑까치’ 서곡

드보르작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Op.54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Op.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