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데뷔 앨범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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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자가 선보이는 카프리스 전곡 앨범이 나온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데뷔앨범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가 오늘(5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 5월 3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Reborn Paganini>을 그대로 녹음한 실황 앨범이다.

‘카프리스(caprice)’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기악 연주곡을 뜻한다. 특히 파가니니의 카프리스는 바이올린으로 구사할 수 있는 각종 기교를 함축적으로 담아내서 유명하다. 파가니니는 생전에 자신의 카프리스를 공개 연주회에서 선보인 적이 없다고 알려졌다. 많은 음악학자의 의견에 따르면, 파가니니의 카프리스는 개인 연습을 목적으로 지어진 곡으로 추정된다.

파가니니의 카프리스는 음악적 깊이가 얕은 기교 곡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그렇지만 카프리스를 잘 연주한다는 건 곧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력이 그만큼 뛰어나단 반증이다. 파가니니의 카프리스는 한 곡을 소화하는데도 많은 집중력이 필요한데, 24곡을 모두 한 자리에서 연주한다는 건 프로 연주자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 유니버셜뮤직 제공

이번 앨범 작업에서 양인모는 “콩쿠르, 오디션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하는 연습곡 성격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의미를 줄 수 있는 카프리스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양인모는 “파가니니 카프리스의 수많은 음 사이사이에서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을 감정을 찾을 수 있다”라며 “인간적으로 소통할 가치가 있다는 걸 연주로 보여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양인모에게 파가니니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 2015년에 열린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양인모는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이 대회는 살바토레 아카르도,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기돈 크레머 등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를 꾸준히 배출해왔다.

양인모의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2018)"

1. No.1 Andante in E Major
2. No.2 Moderato in b minor
3. No.3 Sostenuto – Presto – Sostenuto in e minor
4. No.4 Maestoso in c minor
5. No.5 Agitato in a minor
6. No.6 Lento in g minor
7. No.7 Posato in a minor
8. No.8 Maestoso in E-flat Major
9. No.9 Allegretto in E Major, ‘The Hunt’
10. No.10 Vivace in g minor
11. No.11 Andante – Presto – Andante in C Major
12. No.12 Allegro in A-flat Major
13. No.13 Allegro in B-flat Major, ‘The Devil’s Laughter’
14. No.14 Moderato in E-flat Major
15. No.15 Posato in e minor
16. No.16 Presto in g minor
17. No.17 Sostenuto – Andante, in E-flat Major
18. No.18 Corrente – Allegro in C Major
19. No.19 Lento – Allegro assai in E-flat Major
20. No.20 Allegretto in D Major
21. No.21 Amoroso – Presto in A Major
22. No.22 Marcato in F Major
23. No.23 Posato – Minore – Posato in E-flat Major
24. No.24 Tema: Quasi presto – 11 Variazioni – Finale in a minor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 유니버셜뮤직 제공

양인모는 11세에 이원문화센터 꿈나무 콘서트에서 데뷔했다. 13세에 금호영재콘서트 무대에 올랐으며, 15세에는 KBS교향악단과 협연했다. 201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교육원을 졸업한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하여 수학했다. 현재는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미리암 프리드 사사로 최고연주자과정에서 수학하고 있다.

2015년 제54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에 카네기홀 리사이틀, 덴마크 방송교향악단 협연, 라비니아 뮤직 페스티벌에서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현재 양인모는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후원으로 1714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요아힘-마’로 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