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팬텀 스레드 (Phantom Thread)’ &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3442
ⓒ Jan de Groen
영화가 흐를 때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면.
글 | 기획장 이상권

 

지난 2월 2일(현지 시각) ‘로테르담국제영화제(IFFR)’의 일환으로 ‘데 돌렌(De Doelen)’에서 영화 <팬텀 스레드(Phantom Thread, 2017)>를 상영했다. 이번 행사는 영화와 함께 라이브로 영화음악을 감상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폴 토마스 앤더슨의 <팬텀 스레드>는 의상 디자이너 ‘레이놀즈(다이엘 데이 루이스)’와 웨이트리스 ‘알마(빅키 크립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개봉을 5일 앞둔 영화라서 여기에 스토리를 언급하진 않겠다.

이날 객석에서 <팬텀 스레드>를 공연장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했다. 화려한 의상을 비롯해 시각적인 면이 두드러진 영화지만, 두 주인공의 감정선은 음악을 타고 흘렀다. 특히 중요한 장면에서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하니 등장인물의 심리변화를 더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리허설 중 ⓒ Jan de Groen

영화가 끝나자마자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환호가 가시기 전에 관객을 특별한 코너도 마련됐다. 폴 토마스 앤더스(감독), 빅키 크립스(배우), 베로 바이어(IFFR 집행위원장)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 앞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폴 토마스는 “영화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하겠단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정작 로테르담 쪽에서 먼저 제의를 해서 작업할 수 있었다”며 “오케스트라 현장 연주는 상영회를 할 때마다 변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흥미롭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같은 지역에 상주하는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otterdam Philharmonic Orchestra)’가 참여했다. 다만 이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 아닌 로버트 아메스가 지휘를 맡았다.

<팬텀 스레드>의 영화음악은 ‘런던 컨템포러리 오케스트라(London Contemporary Orchestra)’가 녹음했다. 바로 여기 지휘자가 로버트 아메스다. 녹음 당시의 느낌을 상영회에서도 잘 살리기 위해 그가 지휘봉을 잡았다.

* 공연장 밖 사진은 핸드폰으로 직접 촬영하였고, 공연 사진은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리허설 중 ⓒ Jan de Groen
리허설 중 ⓒ Jan de Groen
상영회에 입장하는 사람들
객석 ⓒ Jan de Groen
영화가 끝나고 ⓒ Jan de Groen
폴 토마스 앤더스, 빅키 크립스, 베로 바이어 ⓒ Jan de Groen
영화제가 끝난 후 로테르담 거리